美 언론, "시카고 컵스-밀워키, 오승환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13 02: 25

FA 오승환(36)이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베이스볼위클리' 브라이언 스털 기자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스털 기자는 '오승환은 건강하다.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소수의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원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이다. 
컵스는 지난해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FA가 돼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 데이비스 외에도 헥터 론돈, 브라이언 듀엔싱, 우에하라 고지 등 주요 불펜투수들도 FA로 많이 빠져나갔다. 브랜든 모로우, 스티브 시섹 등 수준급 불펜투수들을 영입했지만 아직은 양적으로 구원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밀워키도 불펜 의존도가 높은 팀이라 구원투수 충원이 필수적이다. 앤서니 스와잭, 윌리 페랄타, 제러드 휴즈, 카를로스 토레스 등 비중 있게 던진 불펜투수들이 상당수 이탈했다. 마무리 코리 네벨 앞에서 던져줄 중간투수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MLB.com'도 밀워키 영입 후보로 오승환을 언급한 바 있다. 
해를 넘겨서도 새로운 팀을 정하지 못한 오승환이지만 물밑에서의 관심은 여전하다. 컵스, 밀워키가 접촉 팀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지 언론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오승환과 적합한 팀으로 계속 언급 중이다. 오승환으로선 복수의 팀들 중에서 조건을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굳이 서두를 필요 없다. 
오승환은 지난해 62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지며 1승6패20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54개. 데뷔 첫 해 활약에 미치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나면서 결별 수순을 밟았다. FA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팀은 어디일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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