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베테랑 골키퍼 송유걸을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지난해 제주에서 임대했던 골키퍼 김경민이 소속팀으로 복귀함에 따라 골키퍼 스쿼드를 충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부산은 지난해 김경민, 김형근, 구상민, 김정호 4인 체제로 골키퍼 라인을 구성했다. 김경민, 김형근, 구상민이 돌아가며 리그 경기 골문을 지키며 챌린지 구단 중 최소 실점 기록을 세우며 골키퍼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했다.
김경민이 떠나면서 부산은 1991년생 구상민과 1994년생 김형근, 1998년생 김정호로 젊은 선수들만 골키퍼로 남게 됐다. 이에 부산은 올 시즌 FA자격을 획득한 송유걸에게 입단 제의를 했고 전격 팀에 합류하게 됐다.
구포초, 덕천중학교를 졸업한 부산 출신의 송유걸은 2006년 전남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인천을 거쳐 강원, 울산, 안산을 거쳤으며 프로통산 111경기를 뛴 노련한 골키퍼다. 부산은 이번 송유걸 영입을 통해 기존의 젊은 골키퍼 선수들에게 베테랑의 경험을 전하고 위기시 골키퍼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유걸은 "항상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부산이 어려운 시기지만 고향팀에 돌아온 만큼 좋은 감독님과 함께 올해 승격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