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현역 최강자로 알려져 있는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부상에서 회복, 평창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드베데바는 지난 2015년부터 14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13번을 우승했다. 더구나 메드베데바는 역대 여자 싱글 최고 점수 보유자다. 국내에는 김연아의 기록을 넘어선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파이널을 2연패한 메드베데바는 여자 싱글 쇼트(80.85점)와 프리(160.46점), 총점(241.31점)에서 모두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력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후보였던 메드베데바는 두 가지 난관을 만났다. 우선 러시아가 도핑테스트 조작 혐의로 올림픽 참가 금지 조치를 당했다. 그러나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IOC가 결정했다.
또 하나는 부상이었다. 메드베데바는 오른발 종족골 골절 때문에 지난해 12월 나고야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에 모두 불참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찾아온 부상으로 메드베데바의 평창 무대가 무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메드베데바가 부상이 완치돼 재활과 함께 대회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12일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에 따르면 메드베데바는 현재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알렉산드르 고르시코프 회장은 "메드베데바와 열심히 연습 중이다. 유럽선수권과 그 이후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상 영향은 없이 이전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맹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유럽선수권 이후 발표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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