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좌완수집 프로젝트가 결실을 볼 것인가.
넥센은 12일 채태인과 1+1 FA 계약을 맺고, 롯데 좌완투수 박성민(20)과 트레이드했다. 넥센은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던 채태인을 내주면서 부족한 자원인 좌완투수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롯데에 4차로 지명된 신인 박성민은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 다만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넥센은 박성민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박성민이 고교 때 140km이 넘는 직구를 던졌다. 2~3년 뒤를 내다본 결정이었다. 지금 고교야구에서 우완투수는 많지만 좌완투수는 적다. 2~3년 뒤에는 그런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며 좌완투수를 원한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 역시 좌완투수가 김성민, 오주원, 정대현 정도밖에 없어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근 넥센은 트레이드로 이승호, 손동욱 등 좌완투수 수집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가 2~3년 뒤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까.
고 단장은 "꾸준히 왼손 투수들을 뽑고 있다. 넥센에서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