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남달랐다.
이상화는 1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일반부 500m 결승에서 38초 2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6조 인코스에서 경기에 나선 이상화는 초반 발빠른 스타트로 남예원(서울시청)을 제쳤다. 가속도를 붙인 이상화는 여유롭게 38초 2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대회 최고 기록은 이상화가 세운 38초 10이다.
여타 올림픽 대표선수들도 한 단계 높은 격을 과시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 84,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9초 00, 박승희(스포츠토토)가 39초 89로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500m에 이어 평창 올림픽까지 3연패를 노린다.
이번 시즌 ‘산고양이’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500m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이상화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이상화가 동계체육대회의 기세를 이어가 평창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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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