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에서 휠체어 테니스 선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김명제(31)가 대구시장애인테니스협회로 이적했다. 대구장애인체육회는 11일 "김명제가 대구장애인테니스협회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05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김명제는 전도유망한 우완 기대주로서 1군 통산 137경기에 등판, 22승 29패 1세이브 7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81.
2009년 12월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가락시장에서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차량을 몰고 가다 4~5m 높이의 탄천 1교 다리에서 차량과 함께 추락하는 큰 사고를 당한 김명제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수년간 은둔 생활을 해왔던 김명제는 2014년 4월부터 글러브 대신 라켓을 쥐고 마운드 대신 코트에 서서 휠체어 테니스계에 입문했다.
훨체어 테니스 쿼드 부문 선수인 김명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대구장애인테니스협회로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