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이 제작진의 노력과 열정으로 완성된 놀라운 볼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배우들의 만남,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새로운 소재로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보통 사람이 초능력을 가졌을 때 생길 수 있을 법한 것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초현실적 소재의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리얼한 콘셉트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리얼하게 그려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 감독은 “무술팀의 액션, 특효팀의 효과 그리고 CG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여느 때보다 각 분야의 협업이 중요한 작품이었음을 밝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변봉선 촬영감독과 ‘파수꾼’의 송현석 조명감독은 염력이 직접 구현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포착함으로써 영화의 리얼리티를 완성했다.
또한 ‘부산행’에 참여했던 정황수 시각효과 실장은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장면부터 석헌의 염력이 폭발하는 장면까지 단계별로 초능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3D 전신 스캔기술을 도입했고, 현장 가합성 방식으로 진행된 CG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더욱 리얼한 비주얼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한다.
특히 규모가 크고, 난이도가 높았다고 정평이 난 ‘부산행’의 CG 600여컷을 뛰어넘는 750컷을 작업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와 같은 리얼한 기차 세트로 놀라운 볼거리를 구현했던 이목원 미술감독은 염력이 펼쳐지는 상가와 거리를 대형 세트로 제작했음은 물론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으로 극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신석헌이 염력을 펼칠 때의 독특한 모션은 연상호 감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부산행’에 참여했던 전영 안무가의 디테일한 연출로 완성돼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또 ‘범죄도시’ 허명행 무술감독이 친숙한 캐릭터에 초능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퀀스를 완성했고, 대규모 와이어 액션으로 구현한 초능력 장면을 통해 짜릿한 쾌감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1월 31일 개봉./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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