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인 경남에서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경남FC(대표이사 조기호)가 12일 경남의 아들 이재명을 영입했다. 경남은 왼쪽 풀백에서 기존 주축 선수인 최재수와 함께 올 시즌을 이끌어 갈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물색하던 중 유스 팀인 진주고를 거쳐 2010년 경남에서 프로 데뷔한 이재명이 레이더망에 걸렸고, 이재명 또한 뛰고 싶은 갈망이 커 경남 복귀가 성사됐다.
이재명은 입단 첫 해 리그 9경기에서 나섰고, 이듬해에는 18경기, 2012년엔 33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또한 FA컵 준우승과 상위스플릿 진출에 크게 공헌한 뒤 2013년 전북으로 이적, 첫 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재명은 20세(U-20) 대표팀에 발탁돼 2009년 AFC U-19 챔피언십 예선 경기에 출전, 2010년 UAE 4개국 대회를 포함, AFF U-19 챔피언십에 나섰다. 2014년에는 U-23 대표팀에 뽑혀 AFC 챔피언십 본선 무대를 누볐다. 이재명은 1m82cm, 74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빠른 스피드와 왼발이 강점이다.
이재명은 “친정팀인 경남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올 시즌 클래식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팀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다시 경남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을 축하 한다. 멋진 활약을 펼쳐 팬들과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절차를 마친 이재명은 태국 전지훈련에 참가해 올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 땀을 흘릴 계획이다./dolyng@osen.co.kr
[사진] 경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