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베테랑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대전은 12일 "베테랑 미드필더 오장은과 수비수 안재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장은은 2002년 J리그, FC 도쿄에서 프로에 입문했다. 데뷔 당시, J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16세 8개월)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후, 2005년 대구 FC에서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대구(2005~2006), 울산(2007~2010),수원삼성(2011~2016), 성남FC(2017)를 거치며, 285경기에 출장해 24득점 21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장은은 섀도 스트라이커에서부터 오른쪽 풀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책임질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성실한 플레이뿐만 아니라, 오프 시즌에도 꾸준한 선행으로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안재준은 2008년 인천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인천 수비라인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11년 전남으로 잠시 이적했었으나, 두 시즌 만에 인천으로 복귀했다. 안산 무궁화(2015~2016), 성남(2017)을 거치며 271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라인의 대들보로 믿음직한 역할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주부터 백종환, 안상현, 오장은, 안재준 등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을 발표했다. 모두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의 출장기록을 가지고 있다. 네 선수의 기록만 합해도 1001경기에 달한다.
대전은 올 시즌 R리그 운영 등을 통해, 재능 있는 신인 선수들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구심점이 되어줄 베테랑 선수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네 선수가 폭넓은 경험과 노련미로 팀의 구심점이 되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탄력을 받는 것이 대전이 꿈꾸는 그림이다. /mcadoo@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