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에 돌입한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가 파헤쳐야 할 남은 진실은 무엇일까.
지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8회에서는 노진평(김무열)의 죽음으로 새로운 악인이 존재함을 암시했다. 또한 내부 분열로 뿔뿔이 흩어졌던 우제문(박중훈),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 한강주(지수)가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엔딩으로 새로운 판을 예고했다. 이에 ‘나쁜녀석들’이 개별 수사에 나섰던 이유인 동시에 함께 알아내야 할 남은 진실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1. 김무열 죽음
악의 카르텔 응징 이후, 전 사무관 박창준(김정학) 살해를 지시한 진범을 찾기 위해 특수 3부에 합류한 노진평. 하지만 그는 우제문에게 “창준이 형 죽이라고 오더 내린 놈 찾았는데, 회사 사람들 아무도 믿지 마세요. 저도 어느 선까지 개입된 건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특수 3부 사람들 이번 일에 분명히”라는 마지막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단순 뺑소니 사고로 위장된 노진평의 죽음이 의심쩍었던 우제문은 CCTV 분석, 타이어 자국 조사 등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게다가 우제문이 특수 3부에 부부장으로 합류하자 노진평 사건 수사를 맡았던 특수 3부 팀원들은 그를 견제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에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개별 수사 끝에 노진평 수첩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연락처를 찾아낸 우제문. 대포폰 업자를 통해 연락처의 주인을 찾아간 곳에서 ‘나쁜녀석들’과 마주치며 노진평을 살해한 진범이 누구인지, 노진평이 알아낸 진실은 무엇인지에 의문을 더했다.
#2. 정하담 실종
우제문과 관계가 틀어지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던 허일후. 평소 알고 지내던 시장 상인의 딸 김윤경(정하담)의 가출이 실종이라고 생각되자 그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전에 김윤경이 물건 배달 심부름을 하고 돈을 받는 것을 목격했던 허일후는 심부름을 지시한 인력사무소를 찾아가 김윤경의 행방을 물었다. 결국 김윤경에게 물건 배달을 시킨 남자의 주소지를 찾아왔고 그곳에서 놀란 얼굴로 나오는 한강주를 비롯한 ‘나쁜녀석들’을 만났다. 김윤경의 실종에는 어떤 배후와 진실이 숨어있는지 의문을 일으킨 대목이었다.
#3. 옥자연 살해
시한부 장성철이 병원 진료도 마다하고 끝까지 찾아내려는 진실은 바로 동료 형사 양필순(옥자연)을 죽인 진범이다. 서원지검 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특수 3부가 양필순 사건까지 가져가려고 하자 장성철은 본격적인 단독 수사에 나섰다. 살해 현장에서 자신을 제압했던 남자를 먼저 찾아낸 장성철은 양필순을 칼로 찔러 죽인 진범까지 알아냈다. 복수를 위해 조영국(김홍파)까지 죽이려고 했던 장성철은 한달음에 진범을 찾아갔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나쁜녀석들’과의 재회에 말을 잇지 못할 뿐이었다. 과연 양필순의 살해 사건은 노진평의 죽음, 그리고 김윤경의 실종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이밖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나쁜녀석들’이 마주친 방에 의문의 남자가 쓰러져있었고, 그 방에서는 한강주가 놀란 얼굴로 뛰어나오고 있었다는 점. 한강주는 어떤 진실을 찾아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인지, 쓰러져있던 남자는 누구이며 ‘나쁜녀석들’이 찾던 사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는 9, 10회에서 ‘나쁜녀석들’을 둘러싼 숨은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쁜녀석들’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마련될 예정이다. 본방송을 통해 예측불가 전개를 함께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는 13일(토) 밤 10시 20분, OCN 제9회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