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감독 이동은)는 배우 배종옥 원톱 주연영화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이다.
‘환절기’는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두드린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배종옥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어머니 미경 역을 맡았다. 이동은 감독은 “’환절기’의 미경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기존 작품들에 등장한 40대 중년 여성의 전형성에서 조금 비껴있는 인물”이라며 “배우 배종옥이 보여준 부드럽지만 강하고, 도회적인 동시에 친근한 매력들이 미경 캐릭터와 꼭 맞았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환절기’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미경 역할을 수락하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에 초청돼 ‘관객상’을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환절기’는 무엇보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의 탄탄한 캐릭터 구축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배종옥은 라이징 스타 이원근과 지윤호를 이끄는 믿음직한 선배인 동시에 섬세하게 감정선을 조율하는 극의 지휘자로도 손색이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영화계는 배우 나문희의 ‘아이 캔 스피크’, 문소리의 ‘여배우는 오늘도’, 염정아의 ‘장산범’, 김옥빈의 ‘악녀’등 여성 배우 원톱 영화들이 장르의 다양성 측면과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좋은 평가 받았다. 이에 배종옥의 ‘환절기’도 한국 여성 영화의 릴레이를 시작하는 주자로써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월 22일 개봉.
한편 배종옥은 영화 ‘젊은 날의 초상’으로 제29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걸어서 하늘까지’로 제2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을 수상했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거짓말’과 ‘바보 같은 사랑’,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 등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여왔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