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의 사랑에 또 다른 장애물이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12회가 9.9%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킨 가운데,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 사이를 방해할 또 다른 위기 상황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 수호의 달콤한 청혼으로 미래를 약속했던 수호, 해라 커플은 여전히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수호는 일을 나갔다가도 해라의 아침 식사를 차려주기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해라가 아침 뉴스에 나온 자신의 인터뷰를 봤다고 하자 “어떻게 봤어. 잠꾸러기가”라며 얼굴에 웃음기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수호는 회사 사람들 눈을 의식하는 해라에게 “그럼 이것만 기억해. 단팥빵은 사랑해. 크림빵은 뽀뽀해줘. 바게트빵은 비상계단”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들만의 암호를 만들었고, 두 사람은 일하던 중에도 암호를 이용해 사랑을 속삭이고 다른 직원들 눈을 피해 입을 맞추는 등 달달한 애정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수호 해라 커플은 함께 인형뽑기 게임을 하고, 손을 꼭 잡고 길거리를 걷거나 카페, 자동차극장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데이트를 즐겼고, 두 사람은 “큰일났다. 나 병 걸렸나 봐.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예뻐”, “수호야.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까?”라는 고백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수호는 해라에게 옛날 집을 되찾아주겠다며 “왜 혼자야. 내가 있는데”라고 말하거나 베키(장백희/장미희 분)에게 받은 명소(수호의 전생)와 분이(해라의 전생)의 은반지를 건네주며 “결혼 20주년에 껴”라고 말하는 등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미래를 그려 설레는 기류를 형성했다.
하지만 수호 해라 커플의 앞날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 암시돼 긴장감을 더했다. 샤론은 자신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정한 수호와 해라의 모습에 “너(해라)만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분노했고, 수호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연구소 화재사고의 범인으로 해라 아버지를 몰아가려 하거나 박철민(김병옥 분)이 두고 간 명함을 보며 “우리가 한 편이 돼서 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서늘하게 말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악행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 말미 철민이 해라에게 “문 박사는 화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가 죽였다”라며 “수호가 옛날 일을 재조사하면 너희 아버지 이야기도 다 드러나게 될 거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해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해라는 자신의 아버지가 수호를 고아원으로 보내려고 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수호 해라 커플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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