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스페인 언론 '소이마드리디스타'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지단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나섰으며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레알은 올 시즌 부진하다.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3승(3무2패)에 불과하다. 5위 세비야에 조차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다. 리그 우승팀이자,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룬 팀 위상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물론 레알은 리그를 제외하고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유럽 대회에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레알 수뇌부는 이미 인내심을 버린 상태다. 리그에서는 이미 선두 바르셀로나와 16점차로 벌어져 우승이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패한 것은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비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가 버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 등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레알은 지단 감독과 오는 202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단 감독 스스로 "레알과의 계약기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인정한 바 있다.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언제든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소이마드리디스타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시즌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더구나 차기 사령탑 후보까지 이미 물색해 놓은 상태다.
우선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의 이름이 거론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나면 요아힘 뢰브 감독을 레알 사령탑에 앉힐 것이란 전망이다. 뢰브 감독은 오는 2020년까지 독일팀과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또 다른 이름은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 우승 경력이 없지만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토트넘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기사 내용이 맞다면 지단 감독은 사실상 지금 레알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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