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에 위치한 힘줄로 걷고 뛰는 움직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가 아킬레스건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불사신 같았던 아킬레우스의 유일한 약점에서 유래됐다.
오는 16일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이 시작된다. 10개 프로게임단 모두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리지만 꼭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남들도 알고 있는 약점이다.
OSEN은 각 팀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팀 별 아킬레스건을 살펴봤다. 상대들이 생각하는 10개 프로게임단 아킬레스건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롤드컵이 아니라 승리의 제물이 될 뿐이다. 약점을 극복해야 바라는 목표도 이룰 수 있다.
▲ 킹존, KT - 개인기량부터 조직력까지 막강 전력 '자체'
선수들의 개인기량부터 한 타 조직력까지 사실상 약점이 없었다. 킹존과 KT 모두 지난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이번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킹존은 리그 최강의 정글러로 평가받는 '피넛' 한왕호가 가세하면서 공격력이 더욱 배가됐다.
지난해 KeSPA컵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의 기량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지 않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기타 의견이 있었다.
▲ KSV, SK텔레콤 - '크라운' '운타라' '블랭크' 기복을 더 줄여야
지난 시즌 롤드컵 우승팀인 KSV도 특별한 약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의 경기력 기복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지난 시즌처럼 고비 때마다 다른 라인에서 위기를 넘겨줄 수 있지만 기나긴 시즌 레이스에서 미드의 활약은 필수 조건이다.
4강 후보 중 하나인 SK텔레콤도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의 기복이 언급됐다. 박의진 강선구의 기량은 분명 훌륭하지만 큰 무대에서 둘의 불안감은 전문가들에게는 여전히 의문부호였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미드 봇듀오의 파괴력은 여전할 것이라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 진에어, bbq - 캐리라인이 필요해
조직력의 대명사 진에어와 '트릭' 김강윤 '이그나' 이동근이 가세한 bbq의 공통적인 약점은 캐리라인이었다. 진에어의 경우 신인으로 구성된 미드 듀오의 적응 여부가 bbq는 해외서 돌아온 김강윤과 이동근이 LCK 무대에서 유럽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움이 살아있을지 대한 우려가 있었다.
▲ 아프리카 - 새로운 리더는 과연 누구
총 10명을 로스터에 포함시킨 아프리카의 가장 큰 고민은 '마린' 장경환의 역할을 누가 하느냐다. 최연성 감독은 '스피릿' 이다윤에게 리더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타 팀에서는 '쿠로' 이서행을 리더로 주목했다. 10명의 멤버들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느냐가 시즌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MVP -라인전은 좀 괜찮아졌어?
'파일럿' 나우형이 가세했지만 진에어의 라인전 또한 여전히 의문부호였다. 라인전은 계속 MVP의 발목을 잡았다. 라인전이 확실히 보강됐다면 팀 플레이가 한 수를 보였던 MVP는 확실히 위협적인 팀이다.
▲ 락스, 콩두 - '탑'이 불안해
락스는 '샤이' 박상면이 빠진 자리를 '린다랑' 허만흥이 홀로 감당할 수 있을까에 의문을 제기했다. '린다랑'은 이제 더 이상 신예가 아니다. 콩두 역시 '로치'의 불안함이 빠지지 않았다. LCK 전체적인 탑 라이너들의 높은 수준을 감당해야 승강전에 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