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이 영화같은 인생사를 풀어놓으며 입담을 폭발시켰다.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무명시절 우여곡절 끝에 영화배우가 되고, 온갖 단역 끝에 '범죄와의 전쟁'으로 인생이 바뀐 이야기를 했다. 또 그는 제주도에 살게된 특별한 이유를 밝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12일 방송되 tvN '인생술집'에는 영화 '강철비' 출연진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가 출연했다. 곽도원은 이날 배우가 된 계기를 밝히며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풀어놨다.
연극배우를 하다 일이 잘 안풀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곽도원, 그는 아는 형의 집에서 책을 한권 발견하고 그 책의 메뉴얼대로 하다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책 제목은 '당신은 뭐든 할 수 있다'였다는 것. 이후 그는 영화배우가 되기로 하고, 독립영화를 찍은 후배를 통해 영화계에 입문한다.
이후 그가 출연한 영화 2편이 KBS를 통해 방영이 됐고, 그 뒤 상업영화 조감독들이 오디션을 보러오라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그 뒤 수많은 단역을 했다. 그러다 '범죄와의 전쟁'를 만났고, 그 뒤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화를 찍을 당시 최민식 선배님이 '도원이 너에게 많이 배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감동이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후 그는 제주도에 살게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범죄와의 전쟁'을 찍기 전 제주도에 와서 게스트하우스나 할까 하고 제주도에 온 적이 있었다. 거기서 사돈 어른을 만났는데, 그 분이 제주도에서 건설업을 하고 계셨다. 나중에 사촌누나를 만나 이 어른 만난 이야기를 했더니, 기뻐하더라. 그 동안 이 분이 사업에 실패를 많이 하셔서 가족과 연을 끊고 살고 계셨던 거다. 이후 가족들과 다시 연이 닿았고, 그 분이 나에게 감사하다고 집을 한채 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그 집에서 3년째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삶이 무슨 영화다. 여기 몇 개는 뻥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들면 다 개연성 없다고 오히려 퇴짜 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bonbon@osen.co.kr
[사진] '인생술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