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태양 씨엘 오혁의 이중생활이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서는 태양과 오혁, 씨엘의 마지막 이중생활이 담겼다.
태양은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 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동선 체크를 하며 프로답게 리허설에 임했다. 승리는 영화 '강철비'에 나왔던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언급하며 직접 노래 편집을 해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빅뱅은 예정에 없었던 '삐딱하게' 무대를 추가하며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태양은 콘서트를 앞둔 기분을 묻는 질문에 "2년 정도 공연으로 찾아뵙는게 불가능하다. 더 멋진 모습으로 마지막 시간을 선물하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으로 공연에 임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빅뱅은 수많은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무결점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그는 "(군 입대는)내 인생 2막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다. 정말 잘 준비하고 멋지게 해내서 더 멋진 남자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 그걸 음악으로 표현해서 여러분께 전하겠다. 그렇게 성장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혁은 정형돈 데프콘 유세윤을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를 진행했다. 그는 래퍼 데프콘과 개가수 유세윤 정형돈 앞에서 그동안 작업해놓은 음악을 선보였고, 또 옷방도 함께 공개했다.
자칭 패션피플 정형돈은 오혁의 옷장을 보며 "오혁만의 특별한 스타일이 있다"며 그의 패션센스를 인정했다. 또 데프콘은 혁오가 화보에서 입었던 초대형 재킷을 입어보며 웃음을 자아냈다.
씨엘은 미국으로 향해 앨범 준비에 나섰다. 동호회 친구들과 만난 씨엘은 "또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런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자기 PR에 나섰다. 씨엘은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그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씨엘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진실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니저는 "씨엘이 무대에서 잘 놀아서 클럽광일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정작 실제 씨엘은 건전한 집순이었다"고 말했다.
또 씨엘이 영어로 SNS 올리는 것과 관련 '허세'가 있다는 편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씨엘은 "나는 한국말을 배운 적이 없다. 데뷔 전 검정고시로 한국말을 배운 거다. 0개 국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국 바다를 보던 씨엘은 "작년엔 정말 힘들었다. 이 일을 계속 하느냐 마느냐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생일을 기점으로 괜찮아졌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강릉으로 향해 도예에 도전했다. 강한 인상의 세 사람은 의외의 도예 도전을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은 "일과 방송, 투어에 익숙해져서 일상을 실행하기 힘들었다. 채린과 오혁과 여기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방송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태양은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 20대를 마무리하는 청춘의 한 부분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담을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말했고, 씨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많이 보여주게 됐다. 이런 예능을 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고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