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서 초장신 라인업이 가동될 수 있을까.
올스타 투표 1위 오세근과 2위 이정현은 11일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멤버들을 직접 뽑았다. 오세근은 동료 데이비드 사이먼을 비롯해 박찬희, 최준용, 이종현을 매직팀 베스트5로 뽑았다. 이정현은 양희종, 김태술, 김종규, 디온테 버튼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전자랜드전 승리 후 오세근은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초반에 우리가 밀리는 경기를 했다. 2쿼터부터 외곽슛이 피터슨과 전성현이 터졌다. 저절로 수비가 잘됐다. 리바운드싸움에서 브라운말고 밀리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가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이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 마련했다. 좀 더 힘을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스타 선발에는 만족할까. 오세근은 “인터뷰에서 장신을 많이 뽑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3정도는 잘 뽑았다. 왔다갔다 픽해서 이정현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다. 아쉽진 않다. 마지막에 두경민과 에밋이 바뀐 부분이 있다. 우리 팀에 부상자가 더 많다. 태풍이 형과 에밋이 뛸지 안 뛸지 모르겠다.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매직팀에는 최진수, 제임스 켈리 등 장신자가 더 있다. 2미터가 넘는 선수들만으로 구성된 팀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오세근은 “일단 문경은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을 하셔야 한다다. (최)준용을 포인트가드로 쓸 수도 있다. 재미를 위해서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GC는 전반기를 5위로 마쳤다. 오세근은 “초반에 문제점이 많았다. 피터슨이 합류해서 적응도 빨리 했다. 워낙 슛도 좋고 클러치 능력이 있다. 전체적으로 외곽에서 조화를 잘 이뤘다. 후반에 단단한 모습 보이면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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