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3점슛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SK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98-92로 승리했다.
이날 모비스는 2위 SK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을 펼쳤다. 2쿼터 모비스가 실책으로 흔들리고 있는 사이 SK가 치고 나갔고, 3쿼터 모비스가 똑같이 되갚았다.
특히 이날 모비스는 3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한 3점포에 활짝 웃었다. 1쿼터 시작을 양동근의 3점포로 알린 모비스는 전반에만 6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모비스의 3점포는 후반전 특히 빛났다. 50-51로 지고 있던 3쿼터 테리, 양동근, 전준범이 연이어 3점슛을 꽂아넣었다. 순식간에 59-51로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77-69로 3쿼터를 크게 앞선 채로 마쳤다.
4쿼터 초반 SK는 김민수와 정재홍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테리가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이날 모비스가 성공시킨 3점슛은 총 13개. 화끈한 3점포 폭발에 모비스는 시즌 21승(13패) 째를 거두면서 2위 SK(22승 12패)는 물론 1위 원주DB(24승 9패) 바라보며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