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박해진이 한국 드라마 최초 1인4역에 도전한다.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는 드라마 '사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진, 나나, 곽시양, 장희령,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내용을 새로운 컬러의 로맨스와 미스터리적인 요소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박해진은 대기업 비서실장 강일훈을 비롯한 1인4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장태유 감독과 박해진의 4년만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다. 박해진에 의한, 박해진을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박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1인4역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4인이 똑같은 비중은 아닐 것이다. 효과적으로 어떻게 달라보일 수 있을지 제 연기를 대신해줄 대역배우도 현장에서 항상 저와 함께하고 있다. 액션도 준비 중이다. 너무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 우리 안에서 최소한의 변화로 최대한의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장 감독은 "1인이 2역을 하거나 혼자서 다중인격을 연기한 드라마는 있지만 1인이 서로 다른 캐릭터 4개를 연기하는 건 이게 처음일 것 같다. 그런 새로운 볼거리를 중심으로 여운까지 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박해진은 드라마 주연으로서 다른 배우들을 이끄는 수장이기도. 그를 향해 나나는 "차가워보이고, 다가가기 어렵고 완벽한 이미지였다. 말을 해보니 그 이미지가 금방 사라졌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배우다. 그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고, 장희령은 "대단한 배우 선배들, 감독님과 함께 해 영광이고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하며 박해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전제작을 위해 11일부터 서문 야시장에서 대구 첫 촬영을 시작하는 박해진은 "어떤 작품보다 힘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내가 풀어야 할 숙제다. 감히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고, 준비를 많이 해서 어느 때보다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드라마 최초 1인4역에 도전하는 박해진의 무한도전이 과연 2018년 최고 히트작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올해 방송 예정, 편성 시기와 방송사는 아직 미정.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