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게 된 신인 안영준(23·SK)의 아쉬움은 컸다.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KBL 모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는 부상 악재를 당했다. 안영준이 하루 전인 10일 훈련 도중 최원혁과 충돌해 쇄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것. 결국 안영준은 모비스전에 벤치를 지키게 됐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안영준이었던 만큼, 문경은 감독의 아쉬움은 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 체력적 부담 등을 느꼈을 때 공백을 메워준 것이 안영준이었다. 또 팀에 필요한 부분이나 주어진 임무 수행을 잘해주는 선수"라며 안영준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영준 역시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전 안영준은 "수비 연습 도중 (최)원혁이 형과 부딪혔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4주 진단이 나왔다"고 부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정말로 뛰고 싶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러나 무리하게 뛰면서 팀에 피해를 줄 수 없다"라며 "이미 CT촬영을 한 상태지만, 다시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4주 진단이 나왔지만, 빨리 회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원혁도 자신과 충돌로 후배가 부상을 당한 만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안영준은 "원혁이 형이 미안하다고 했는데, 연습하다가 생긴 부상이기 때문에 내 잘못이다. 더 주의를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자책했다. 안영준은 "빨리 회복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