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영화 ‘젝스키스 에이틴’으로 20주년을 성대하게 마무리 했다.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젝스키스 에이틴’ 스크린X 캐주얼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젝스키스가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젝스키스 에이틴'은 18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젝스키스 정규 5집 'ANOTHER LIGHT'의 탄생 풀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 특히 스크린X로 제작돼 지난 9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주년 콘서트를 3면 스크린을 통해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1997년 데뷔해 ‘폼생폼사’ ‘Road Fighter’ ‘커플’ 등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젝스키스는 2000년 돌연 해체를 선언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난 2016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다시 뭉친 젝스키스는 YG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화려하게 가요계에 컴백했다.
재결합 이후 발표한 ‘세단어’를 비롯해 18년 만에 발매한 정규 5집 ‘ANOTHER LIGHT’의 타이틀곡 ‘특별해’와 ‘웃어줘’는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뒀다. '젝스키스 에이틴'은 컴백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느꼈던 음악적 고뇌, 앞으로 행보에 대한 생각,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냈다.
젝스키스는 ‘에이틴’에 대해 “영화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며 “영화라기 보다는 작년이 20주년인 만큼 20주년을 맞이해 콘서트와 앨범을 준비하는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20주년을 준비하면서 멤버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들을 진솔하게 담은 다큐같은 영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틴’을 보면 ‘세븐틴’보다는 연기력이 낫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는 장수원의 말에 은지원은 “('에이틴'에서) 연기를 했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진솔한 모습을 담았으니 그만큼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봐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젝스키스의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젝스키스 에이틴’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mjpp@osen.co.kr,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