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들이 ‘컬투쇼’에 떴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홍보차 내한한 이기홍,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가 출연했다.
할리우드 배우가 내한해 라디오 프로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 통역과 함께 등장한 세 배우는 컬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영어 듣기 시간 같다”는 한 청취자의 말에 정찬우는 “정말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 딜런 오브라이언은 “즐겁게 지내고 있다. 음식이 정말 맛있다. 지난 밤에 소주도 많이 마셨다. 소주 정말 맛있었다. 막걸리도 먹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음식이 맛있었냐는 질문에는 “코리안 바비큐가 좋다. 삼겹살도 맛있었다. 비행기에서 육개장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매운 걸 잘 먹는다”고 덧붙였다.
‘메이즈 러너’에서 배역 이름이 토마스인 딜런은 토마스와 헷갈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감독이 배역이름들로 많이 불렀다. 저한테는 딜런이라고 하고 토마스한테는 배역 이름인 뉴트라고 불렀다”며 “소품 담당자가 헷갈려한 적은 있다. 소품이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양말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시리즈를 찍으면서 많이 친해진 세 사람은 서로에게 부러운 점에 대해 전했다. 이기홍은 “토마스는 차분하고 쿨한 사람이다. 저는 걱정도 많고 흥분하는데 안 그렇다. 딜런은 모든 상황을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없다고 농담을 한 딜런은 “기홍이 말한 것처럼 저는 연기하면 긴장하는데 토마스는 릴렉스되고 자연스럽게 한다. 기홍은 손이 정말 예쁘다 똑똑하고 외모도 좋고 몸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는 “딜런은 진심을 두려움 없이 이야기하고 자기가 믿는 것을 위해 끝까지 싸울 수 있는 것 같아 부럽다. 기홍은 사람을 잘 판단하는 것 같고 따뜻하다. 배려심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저녁에 있을 레드카펫을 위해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날씨가 너무 추운데 감사하다며 따뜻한 곳에 있으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 오는 17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