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11시’ NC 신년회 시간에 담긴 우승 열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1.11 14: 15

‘1월 11일 11시’
NC 다이노스는 11일, 2018시즌 신년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2018년의 시작을 알렸다. 연봉 협상과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지휘해야 하는 운영팀과 홍보팀 등 구단 직원들은 지난 3일부터 출근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고, 선수들 역시 마산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다만, 구단 직원과 선수단,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신년회를 개최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신년회는 황순현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했다. 신임 대표 이사 체제 하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각오를 드러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전임인 이태일 대표 체제 하에서 NC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지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이제 NC의 입장에서 남은 것은 오로지 1등, 우승뿐이다. 1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는 현재의 NC다.

황순현 신임 대표의 신년사에서도 의지가 엿보였다. NC가 단기간에 강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화면에 ‘316’이라는 숫자를 띄웠다. 황 대표는 “316은 2014년부터 2017까지 거둔 승리의 숫자다. 2013년을 빼고 전체를 놓고 보면, 10개 구단 중 1등이다. 지난 4년 동안 강렬하고 야구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성취를 이뤄냈다”면서 “김경문 감독을 포함해 여러 코칭스태프와 손시헌 주장 등 선수단과 야구 팬들의 열렬한 사랑이 있어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선수단에 존경을 표한다”고 선수단에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NC가 거둔 성과를 다시 한 번 역설했다.
그리고, 황 대표는 올 시즌 NC의 모토로 ‘가슴 두근거리는 야구를 하자’고 정했다. 그는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는 경기를 계속하다보면 리그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강한 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성큼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하며 올 시즌 우승의 두근거림을 느끼는 시즌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러한 우승에 대한 의지는 황 대표의 신년사는 물론, NC의 신년회 시작 시간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NC는 11일 오전 11시에 신년회를 시작했다. ‘우승’, ‘No.1’에 대한 갈망을 올 시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신년회에서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숫자 1이 NC에 다가오는 무게감은 사뭇 달랐다. NC 한 관계자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신년회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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