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018년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했다.
야구 선수들에게 등번호는 자신을 상징하는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새로운 등번호를 달고 새 마음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는 선수들도 있고 전 소속 구단에서 사용했던 익숙한 등번호를 선택한 이들도 있다.
올 시즌 명가 재건의 중책을 맡은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은 35번을 사용한다. 그리고 국가대표팀 출신 포수 강민호는 롯데 시절에 사용했던 47번을 선택했다.
기존 선수 가운데 등번호를 바꾼 선수들도 있다. 이원석은 17번에서 16번으로 바꿨고 김대우는 17번을 사용한다. 최원제는 66번 대신 39번을 쓰기로 했다. 이밖에 안주형(64번→14번), 이승현(46번→20번), 최지광(21번→69번), 황선도(69번→37번) 또한 새로운 등번호를 선택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손주인은 6번, 이성곤은 24번, 박세웅은 46번을 선택했다. 지난해 11월 이영욱(KIA)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한기주는 27번을 달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찬도는 59번, 홍정우는 00번을 골랐고 상무 출신 포수 김응민은 52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신예 3인방으로 꼽히는 최채흥(19번), 양창섭(15번), 김태우(54번) 또한 프로 데뷔 첫 등번호를 부여받았다.
코칭스태프 가운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88번을 선택했고 지도자로서 야구인생 2막을 시작한 진갑용 코치와 강명구 코치는 각각 96번, 97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황두성 코치는 99번, 정현욱 코치는 91번, 조규제 코치는 75번으로 바꿨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