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훈련에도 가상현실(VR)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VR을 이용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라운드 훈련과 VR 교육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VR은 특수 제작된 안경을 이용해 특정 상황이나 환경을 현실과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현재 교육, 의료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야구 훈련에서 VR은 주로 야수 훈련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데일리스포츠'는 "가상 현실에서 투구폼이나 공이 오는 코스를 확인하고 공략법을 분석할 수 있다. 이미 라쿠텐이 도입했고, 장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교육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지난해 'i-Cube'라는 기기를 이용해 투수의 공 궤적을 보는 등 VR을 이용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VR 훈련은)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비밀 무기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요미우리는 팀 타율 2할4푼9리로 리그 3위, 득점 4위를 기록했다"며 VR 훈련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타격의 상승 효과를 기대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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