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에 배우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가 출연한다.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는 최근 진행된 tvN 예능 '인생술집' 녹화에서 "영화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적극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다. 꼭 한 번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레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 배우는 '강철비' 촬영 비하인드 및 서로에 대한 칭찬을 전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곽도원은 자신을 대중에게 알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첫 촬영을 마친 후 잔뜩 긴장하고 있던 그에게 배우 최민식이 다가와 "잘 봤다. 많이 배웠다"고 격려해줬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곽도원은 "민식이 형이 나에게 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 내가 미안해하지 않도록 직접 때릴 곳을 코치해줬다. 걱정하지 말고 세게 발로 차라고 해주셨다"며 훈훈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한 곽도원은 "데뷔 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무작정 충무로로 상경했다. 일이 없어서 1년 반 동안 온라인 사이트에 매일 프로필을 게시했다"고 말하며 순탄치 않았던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또 "이후 출연하게 된 두 편의 단편영화가 그 해 연말 TV에 방송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박은혜는 "노력하는 자는 못 이긴다는 게 (곽도원) 선배님 이야기로 증명됐다"면서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단역 배우들이 드라마가 끝나면 월세도 내야 하고, 아르바이트도 구해야 한다더라. 그들을 뒷바라지 할 수 있는 더 좋은 선배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안미나는 자신이 '강철비'에 캐스팅 된 비화를 밝혔다. 계속되는 악재에 연기를 그만둘 결심을 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와중에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았다는 것. 당시 그는 소속사도 없어 연락이 잘 닿지 않았던 탓에 출연 배우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영화에 합류하게 됐음을 밝혔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2시2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