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90대 ‘짱’이었다. 90년대를 강타한 최창민이 17년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이젠 잘나가는 가수가 아닌 명리학을 공부한 전문가로 변신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내 꽃길은 내가 만든다 특집으로 서지석, 김지민, 구 최창민 현 최제우, 김일중이 출연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스타는 역시 17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인 최창민. 꽃미남 가수로 활약을 펼친 최창민은 ‘짱’이라는 자신의 노래를 유행어로 만들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스타였다.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송혜교와 함께 광고를 찍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7년동안 그는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고, 변함없이 청순한 얼굴을 자랑하며 38살의 최제우로 모습을 보였다. 최제우는 “그동안 일을 안했다”며 “하지만 어렵게 살았다”고 밝히면서 밤업소에서 가수를 하는 대신 일용직을 해서 먹고 산 사연을 어렵게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그는 명리학을 배우기 위한 수업료를 벌기 위해서 2주동안 16만원을 받을 수 있는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명리학 공부를 마치고 실제소 상담을 해주고 돈을 받을 정도의 수준인 최제우는 2018년 방송복귀를 예언했다고 밝혔다.
최제우가 의외의 춤과 노래실력을 뽐내며 ‘짱’을 그대로 재연하기는 했지만 과거의 인기를 누리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가수로서 앨범을 내고 활동하기 보다는 명리학이라는 전문분야를 살려서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17년이라는 오랜 세월 방송계를 떠났던 그가 돌아온 만큼 시청자의 반응은 뜨겁다. 17년이라는 긴 세월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견뎌낸 그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을지 2018년 그의 예언은 맞아떨어질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