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알렉시스 산체스가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웽거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새벽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7-2018 EFL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첼시와의 1차전서 0-0으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체스를 언급했다.
웽거 감독은 이날 후반 21분 교체돼 투입된 산체스에 대해 "선발로 출장하지 않은 것은 이적 시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내가 하는 모든 결정을 정당화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산체스가 클럽에 남길 원하는가 하는 질문에 그는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다. 산체스가 오래 머물길 원한다"면서 "그는 아주 중요한 선수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봤듯이 그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칭찬했다.
또 웽거 감독은 "사람들은 산체스에 대해 잘 모른다. 산체스는 축구에 완전히 몰입한다"면서 "오늘 그가 어땠는지 봤나? 마치 축구를 하고 싶은 선수 같았다. 그가 경기장에 있고 없고의 차이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는 심리학 이론이 아니라 사실을 다루고 있다. 일단 축구 경기장에 들어서면 100%를 쏟아내는 사람이 바로 산체스"라면서 "그가 지금 혹은 6월에 사인을 할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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