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 한 잔②]에 이어)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이하 꽃엔딩)’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인, 앞으로 펼쳐질 모든 순간들이 오늘보다 더 기대되는 신예 5인방이 그 주인공.
‘꽃엔딩’은 결혼을 고민하는 20대 남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며 큰 공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회수 4억 5천만을 달성한 플레이리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특히 ‘연플리’의 시즌 1, 2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준비한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높다.
이호정, 강훈, 정건주, 안시은, 최희진까지 5명의 배우들이 뭉쳤다. 그중 최희진은 영문학과 대학원생이자 취준생 고민채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성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여리고 덤벙대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7년을 사귄 남자친구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학교 후배에게는 믿음직한 선배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 이를 연기하게 된 최희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재원으로 올해 성준, 임지연 주연의 사전제작 드라마 ‘모히또’ 촬영을 완료한 바 있다.
최웅 역의 정건주는 상남자 같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극중 최웅은 한때 촉망 받는 운동선수였고 감정 표현에도 거침이 없는 남자 중의 남자. 여자친구 앞에서는 한없이 여린 반전매력도 품고 있다. 정건주는 앞서 데이식스의 ‘좋아합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안시은은 결혼적령기지만 아직 결혼보다는 일이 더 좋은 공지효 역을 맡았다. 그녀는 건국대 영화예술학과 출신으로 트럼펫을 전공하다 연기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다음은 배우들과 나눈 일문일답.
-플레이리스트의 신작 ‘꽃엔딩’에 캐스팅됐을 때 소감이 어땠나.
▲정건주: ‘연플리’는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자주 봤는데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너무 기뻤는데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데뷔를 해도 되나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더더욱 대본을 보고 더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 웅이라는 캐릭터는 제 본모습하고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제게 없는 웅이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최희진: ‘연플리’에 예은 언니 등 학교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셨다.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우연찮게 오디션 자리가 있고 붙었다는 거다. 그런데 캐릭터도 정말 우연치 않게 저랑 비슷하다. 정말 이건 내 거인가 기분 좋음이 있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도 제가 좀 밝은 편인데 이 캐릭터가 밝아서 그런 점에서 편했던 것 같다. 공부를 많이 해서 집중을 많이 하려고 했다.
▲안시은: 저도 ‘연플리’에 친구들이 많이 나왔더라. 제가 아는 얼굴들이 많이 나와서 봤는데 워낙 유명하고 좋은 작품이라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도 예전 ‘연플리’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번에 오디션 연락을 주셨을 때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지효라는 캐릭터 자체는 저랑 좀 다르다. 그렇다고 애교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막내여서 언니들 사이에 있었는데 지효라는 역할이 나이도 30대고 어른스러워야하고 저를 많이 줄이려고 노력을 했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 과연 ‘꽃’과 같은 엔딩은 뭐라고 생각하나?
▲안시은: 어떤 게 ‘꽃엔딩’인지는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누구는 결혼하는 게 꽃엔딩일 거고. 분명 보시는 분마다 각자 다른 포인트로 공감할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정건주: 극중 내레이션 부분에서 소영이(이호정 분)가 말하는데 ‘연애의 끝이 꼭 결혼이어야 할까’ 그런 문장이 있다. 결혼이 꼭 의무가 아닌 시대가 되고 있지 않나. 이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을 꼭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자신에게 있어서 꿈꾸는 ‘꽃엔딩’은 뭔가.
▲안시은: 배우로서 꽃엔딩은 제가 연기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되게 많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작가님이 저를 불러주셔서 하게 된 거다. 잘 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는데 잘 돼서 다시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예전에 ‘꽃보다청춘’에서 손호준 선배님이 “어러웠던 시절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걸 돌려주려면 지금보다 더 성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저도 그걸 들으면서 제 생각이랑 똑같은 거다. 도움 주셨던 분들에게 갚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행복한 엔딩이지 않을까.
▲최희진: 큰 목표가 정해진 건 없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남한테 상처주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제가 즐거운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남에게 행복을 주고 주변 사람들도 제 연기를 보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꽃같은 엔딩’이라면 내가 행복하고 주변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정건주: 저한테는 데뷔작인데 정말 좋은 데뷔작인 것 아닌가. 그래서인지 제 배우 인생을 통틀어 앞으로 살면서 잊지 못할 작품일 것 같고 배우로서 앞으로는 연기적인 부분에서 자연스러운 연기, 시청자분들이 인상 찌푸리지 않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