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랑 결혼할래? 나 누나 사랑해.'
김래원의 뜬금없지만 가슴 설레는 '누나' 공격에 신세경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마음도 넉다운이 됐다. 끊임없이 달달한 김래원과 신세경이다.
김래원과 신세경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11회에서도 어김없이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가는 문수호와 정해라를 흡입력있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문수호는 사업 계약 조건으로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오겠다고 하는 샤론(서지혜 분)에게 다시 철벽을 치려했다. 하지만 해라가 먼저 샤론이 입주하는 것을 찬성했다. 그러면서 해라는 "어릴 때부터 수호 오빠는 늘 옳았으니까"라는 말로 수호를 기쁘게 했다.
목걸이 선물을 해주며 "니가 선물"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뽀뽀를 하고 스킨십을 하는 두 사람이었다. 함께 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함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달달해질수록 샤론의 질투는 더욱 커져갔다.
방송 말미 샤론은 수호에게 해라를 만나기 전 부모님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되찾아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수호는 해라에게 "결혼할래?"라고 프러포즈를 한 상황. 특히 수호는 "어른 다 됐다"는 말에 "그럼 누나라 불러"라고 하는 해라에게 곧바로 "누나, 나랑 결혼할래? 나 누나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도 두 사람은 '달달함'의 끝판왕을 보여줄 작정인지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나눴다. 샤론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더욱 깊어지는 로맨스였다. 김래원과 신세경은 이런 두 사람을 섬세하게 연기해내 실제 같은 설렘을 유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어찌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수도 있을 것 같은 멘트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잘 살리는 두 사람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흑기사'의 흥행 요소로 손꼽힌다. /parkjy@osen.co.kr
[사진] '흑기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