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라이프'가 다시 시청자들과 만났다. 돌아온 '박스라이프'는 생생한 리뷰 속에 의외의 재미가 가득 차있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박스라이프'에선 배우 주현, 개그우먼 김숙, 개그맨 김생민, 가수 김종민이 다양한 제품의 리뷰에 도전했다.
김종민과 김생민은 얼굴다리미, 코털왁싱 등 그루밍제품을 써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사지해주는가 하면 나란히 코털왁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종민은 만족감을 표했고 김생민은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배우 주현은 아내 바라기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 없이 라면도 제대로 끓이지 못한 것. 이어 주현은 문세윤과 함께 다양한 라면을 먹었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 라면"이라고 평하며 또다른 감동을 안겼다.
김숙은 처음부터 끝까지 폭소를 멈출 수 없었다. 초소형 전기차를 리뷰하게 된 김숙은 이국주를 태워 양평으로 향했다. 하지만 초소형 전기차에는 창문이 없어 뽁뽁이 시트지를 붙여 추위를 피해야했다. 여기에 길을 가던 중 초소형 전기차가 방전이 됐다. 결국 김숙은 한 상인에게 부탁해 전기를 충전했다.
이처럼 이들의 각양각색 리뷰는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큰 웃음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바른 이미지의 김생민이 코털왁싱을 하는가하면 김숙이 차를 충전하기 위해 전기 동냥을 하는 것은 스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선한 재미를 줬다. 또 아직 대중에게 낯선 물건들을 생생하게 분석하면서 쏠쏠한 정보까지 제공했다.
'박스라이프'는 지난해 추석에도 뜨거운 호평을 얻었던 바. 이번에는 예능적인 요소를 더욱 부각시켜 강력한 폭소를 유발했다. 그야말로 정규 편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셈이다. 이가운데 과연 '박스라이프'가 신년특집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정규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