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흑기사' 기승전 샤론 싫지만 김래원 "누나♥"에 또 빠졌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1.11 06: 49

'흑기사'가 어김없이 샤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메인커플인 김래원, 신세경보다 서지혜의 존재감이 더 커져가고 있는 것. 하지만 김래원의 달달한 프러포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면서 한방에 짜증을 가라앉혔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흑기사'에선 문수호(김래원)와 정해라(신세경)가 샤론(서지혜)과 함께 살게 됐다.
샤론은 문수호를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썼다. 그는 밤에 잠옷을 입고 문수호에게 다가가는가 하면 아침엔 진수성찬을 차렸다. 이는 극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샤론이 원톱 주인공인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수호와 정해라는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샤론이 집에 온 뒤에도 몰래 옷방에서 입을 맞추며 설레임을 자아냈다.
특히 문수호는 정해라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며 달달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정해라는 문수호가 어른스럽다고 칭찬하자 "누나라고 불러"라고 농을 던졌다. 이에 문수호는 "누나, 나랑 결혼할래? 나 누나 사랑해"라고 청혼했다.
이 같은 고백은 김래원의 중저음 보이스, 눈빛과 어우러지면서 여심을 제대로 뒤흔들었다. '멜로장인'이라는 김래원의 명성이 또 한번 입증된 것이다. 여기에 신세경 역시 수줍어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더했다.
비록 이날 방송 말미에도 샤론의 계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김래원, 신세경의 애정선만큼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가운데 '흑기사'는 다시 극의 구심점을 찾고 '기승전 샤론'이라는 혹평을 뗄 수 있을지, 또 어떤 핑크빛 로맨스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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