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가 살림 9단의 면모로 감탄을 불렀다. 장보는 것부터 재료 손질, 요리까지 척척해내며 워너비 남편에 등극하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자신이 요리를 다 해놓고 지소연이 했다고 아내의 기를 세워주는 모습까지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시댁 식구들을 불러 집들이를 하는 송재희, 지소연의 모습이 담겼다. 지소연은 이태리식 달걀찜을 해보고 싶었다며 메뉴를 정했고, 송재희는 "대하가 제철이다. 대하 요리를 하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장을 보러 갔고, 송재희는 "시금치는 윤기 있고 잎이 넓은 게 좋다"며 살림 9단의 포스를 풍겼다. 집에 와서도 재료 준비를 꼼꼼히 해 최양락과 팽현숙의 감탄을 불렀다.
지소연은 달걀찜을 태워 애를 먹었다. 그 사이 송재희는 칸쇼새우를 비롯 해물탕까지 끓여냈다. 식구들은 국물 맛을 보고 "맛있다"고 감탄했다. 송재희는 아내가 다 했다고 지소연의 기를 세워줬다.
이날 송재희는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내 힘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결혼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형은 "재희가 힘들었을 때 돈을 빌리러 왔다가 말도 못하고 그냥 돌아간 적이 있다. 이후 문자로 그 이야기를 하더라. 그때 너무 미안했다"고 울먹였다.
가족들 역시 재희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하며 현재의 재희를 대견해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