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이 졸혼당했다.
10일 방송된 MBN '연남동 539'에서는 조단(이문식 분)이 졸혼당했다.
조단은 아내 박순자와 황혼식을 치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는 황혼식이 아닌, 졸혼식이었다. 조단은 아내와의 졸혼식이라는 말에 "졸혼이라니"하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아내는 "신혼 초엔 독수공방.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임신 후엔 남들 다 받는 남편 수발도 받지 못했다. 자식 다 출가시키고 이제야 혼자 사는 거에 익숙해졌는데, 이제 당신 수발 들어야 한다고? 난 그렇게 못 하겠어"라고 졸혼을 통보했고, 조단은 "이런 일은 남편하고 상의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박순자는 조단에게 "여기서 졸혼할래, 법원에서 이혼할래"라고 무섭게 몰아붙였고, 조단은 "당신 얘기는 여태껏 떨어져 지내도 잘 지냈던 것처럼, 남은 여생도 친구처럼 잘 지내자는 생각이네. 까짓 거 졸혼하자"라고 졸혼서약서에 서명했다. /mari@osen.co.kr
[사진] 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