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11일(한국 시간)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의 첫 연고지 기반리그로 이번 첫 번째 시즌은 총 12개 팀이 연고 도시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집결해 시즌을 치른다.
로스앤젤레스 2개팀과 서울 상하이 샌프란시스코 등 6개팀이 태평양 디비전을 런던 뉴욕 보스턴 휴스턴 플로리다 필라델피아 지역 6개팀이 대서양 디비젼을 구성해 참가한다.
서울 뉴욕 런던 등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3개 팀이 첫 오버워치 리그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오버워치 APEX 시즌2, 시즌3 우승팀인 루나틱 하이 멤버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서울 다이너스티와 LW 블루 멤버들이 기반이 된 뉴욕 엑셀시어, 콩두와 GC 부산이 멤버가 고르게 포진된 런던 스핏파이어가 첫 오버워치 시즌의 우승후보들이다. 이 세 팀은 ESPN 파워랭킹에서도 1, 2, 3위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필라델피아 퓨전을 제외한 11개팀이 참가해 지난 달 열린 프리시즌서 3전 전승으로 사실상 1위를 차지한 서울 다이너스티. ESPN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서울은 세계 최고의 아나 플레이어로 꼽히는 간판스타 류제홍이나 백광진 감독 모두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백광진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뛰는 것"이라면서 "경기를 거듭할 수록 경기력은 완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최소 목표는 승률 80%"라는 다부진 목표를 전했다.
ESPN 파워랭킹 2위로 GC부산과 콩두가 뭉친 또다른 우승후보 런던 스핏파이어도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범준 감독은 "오버워치 APEX서 로열로더를 한 GC부산과 결승 무대를 연속으로 올라갔던 콩두가 함께 하는 팀이다. 다른 팀들이 이야기한 80% 승률은 우리도 문제가 없지만 70%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우리는 12명의 선수들을 잘 이끌어 우승까지 가게 하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몫"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자신감에서는 ESPN 파워랭킹 3위인 뉴욕 엑셀시어도 뒤쳐지지 않았다. LW 선수들이 주력이 된 뉴욕은 기흉으로 고생했던 송준화가 훌훌 털면서 전력으로 가용되고, 연령 제한에 걸려 프리시즌서 나서지 못했던 '쪼낙' 방성현이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서울 다이너스티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뉴욕 엑셀시어 홍연준은 "전체 경기 중에서 승률 8할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고, '새별비' 박종렬은 "세계 최고 도시 뉴욕을 대표하는 만큼 걸맞는 실력을 보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별 마흔 경기씩 소화하는 6개월의 대장정서 최후의 승자가 될 팀이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맨 위 서울 다이너스티, 중간 런던 스핏파이어, 아래 뉴욕 엑셀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