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한 껏 가까워진 김구라의 달라진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초보 펫시터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생애 첫 펙시터 체험을 시작한 구라는 간식까지 챙겨주며 산책 나갈 준비에 나섰다. 구라와 재환은 반려견과 시장까지 들려 함께 장보기 시작, 사람들이 몰려올자 구라는 직접 반려견을 품에 안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사유리는 "이제 강아지 아빠 같다"면서 소감을 전했고, 구라 역시 "이러니까 은연 중 정 드네"라면서 제법 여유로워하며 편해진 모습으로 펫시터 생활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출 한 번에 녹다운 돼버린 것. 게다가 유재환은 김구라가 명수에게 한 눈 판 사이 자연스럽게 밖에 나가버렸다.
도통 움직이질 않는 펫시터에, 짐꾼 시장가이드까지 한 재환은 "명수와 제대로 소개(犬)팅 만들어주기 위해 살짝 빠졌다"면서 휴대폰도 꺼놓고 만화방으로 도망가버렸다.
구라에게 편지를 써놓고 해야할 일 리스트를 전하며 "제가 없는 동안 명수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 중, 구라는 특식을 선택, 생애 처음으로 강아지를 위한 특식을 완성했고, 명수는 맛있게 이를 다 먹어버렸다. 그런 모습에 뿌듯한 듯, 구라는 "이제 아저씨가 나중에 진짜 강아지 키우면 너 때문이다, 너와의 좋은 기억 때문에"라며 진심담긴 속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반려견 명수를 부르는 목소리도 완전 바뀌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손 내밀고, 제법 여유로운 폼으로 명수를 따스히 안아주기도 했다. 편해진 자세 만큼 친해진 것이다.
구라는 "반려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가봐야했다 싶었는데, 피곤해도 뿌듯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준 김구라, 대표 비반려인으로서의 뜻깊은 하루를 마쳤으며, 이번 시즌도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tvN 측에서는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대해 "폐지가 아닌 시즌 마무리"라면서 새 시즌으로 안방을 다시 찾을 것이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대화가 필요한 개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