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22·우리카드)의 화끈한 서브 폭격에 대한항공은 속수무책이었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2라운드 3-1 승리 이후 대한항공을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악몽을 이어갔다. 올 시즌 역시 앞선 3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모두 경기를 내줬다. 지난해 12월 21일 치른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 승점 1점을 챙긴 것이 그나마의 위안 거리였다.
대한항공과의 질긴 악연을 끊어낸 것은 파다르였다. 이날 파다르는 서브로만 6득점을 올리면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한껏 흔들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우리카드가 잡은 가운데, 2세트 대한항공의 리드 속 경기가 진행됐다. 9-11 상황에서 오픈 득점을 올린 파다르는 곧바로 서브권을 가졌다. 날카로운 서브가 들어간 가운데 대한항공의 세트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파다르의 백어택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연이어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킨 파다르는 네 번째 서브에서 다소 어렵게 올라온 공을 신으뜸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계속해서 서브권을 갖게 됐다. 파다르는 다시 연이어 세 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를 17-11로 벌려나갔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졌고, 결국 2세트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승부처에서 파다르의 서브는 다시 한 번 빛났다. 22-2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파다르는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파다라의 완벽한 서브쇼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3-0 셧아웃 승리로 약 1년 2개월 만에 대한항공전 첫 승을 챙기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