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더하며 9승 14패 승점 28점으로 KB손해보험(10승 12패 승점 29점)에 승점 1점 차로 붙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10패(13승 승점 35점)째를 기록했다.
1세트 우리카드는 파다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화력을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15-14로 앞선 상황에서 신으뜸의 오픈 뒤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고, 결국 파다르의 연속 강타가 대한항공 코트에 꽂히면서 25-21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대한항공이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정지석이 연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대한항공은 차근 차근 점수를 쌓았다. 우리카드의 역습은 파다르의 서브 때 나왔다. 10-11 상황에서 서브 기회를 잡은 파다르는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점수를 17-11로 벌렸다. 여기에 조근호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까지 가로 막으면서 우리카드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도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 득점과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초반 분위기를 탔다. 패배 위기 속 대한항고의 집중력도 빛났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범실에 주춤하고 있는 사이 진상헌의 블로킹과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지웠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7-17로 붙으며 두 팀은 세트 후반 팽팽한 줄다리기 승부를 펼쳤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파다르의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22-21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점수를 벌렸고, 결국 3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