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는 이휘향의 친딸이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진해림(박정아 분)이 위선애(이휘향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기서라(강세정 분) 역시 자신의 친어머니가 박지숙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기서라는 본격적으로 한지섭과 진해림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진해림은 강인그룹 내에서 만난 기서라를 보고 "난 당신 때문에 아이까지 잃었다"고 도리어 뻔뻔하게 굴었고, 기서라는 진해림의 말에 분노하며 "당신 아기 가진 적 없잖아. 뱃 속에 아이를 품은 여자가 나하나 밟겠다고 계단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아내는 자작극을 벌이고, 남편은 CCTV를 지우고 거짓 증언까지 하고. 두 사람 정말 끔찍하게 잘 어울려"라고 일갈했다.
기서라는 '입양한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또다시 위기를 넘긴 한지섭의 실체를 벗기기 위해 한지섭의 이름으로 축하 화분을 보냈다. 한지섭은 "뭔가 착오가 있는 모양이다"라고 말했지만 꽃배달원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실종 전단지를 내밀며 "이 분 아니시냐. 똑같은 것 같은데"라고 한지섭을 궁지로 몰았다.
위선애(이휘향 분)는 아들 강재욱을 죽이고 강인그룹을 차지하려는 한지섭과 진해림의 모습에 분노한다. 위선애는 박지숙(이덕희 분)을 찾아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의외로 가까운 데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 군데 짚이는 데가 있긴 한데"라고 말했고, 위선애가 진실을 폭로할까 두려워진 진해림은 집으로 뛰어온다.
진해림은 "어머님, 저 좀 봐달라"며 강재욱의 사망 배후에 아버지 진국현(박철호 분)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위선애는 "한지섭, 진해림 너희 둘다 내 손으로 파멸시켜 버릴거야"라고 분노했다. 위선애는 진국현에게 "당신 딸 행복하자고 내 아들을 죽여? 숨통 조여서 서서히 말려죽일 거야. 해림이가 어떻게 당하는지 두고봐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국현은 위선애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한다. 진해림이 위선애의 친딸이라는 것. 진국현은 "양아들을 찾겠다고 친딸을 잡겠다는 거야. 해림이는 당신이 낳은 친딸이야"라고 말했다. 34년 전, 진국현은 위선애가 낳은 진해림을 죽었다고 둔갑했고, 아무 연고도 없는 보육원에 보냈다가 박지숙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자신의 딸로 입양한 것. 이를 듣게 된 박지숙은 분노하며 "설마설마했는데 당신은 해림이 때문에 여림이를 못 찾게 한 거야"라고 분노했다.
기라성(정한용 분)과 모진자(황영희 분)는 박지숙을 찾아와 기서라가 친딸이라고 고백하기로 했다. 기라성은 기서라에게 편지를 줬고, 기서라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박지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집에 돌아온 위선애는 자신이 그토록 미워했던 진해림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에 목놓아 오열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