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혼혈 스타로 활동 중인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탄탄한 근육질이 돋보이는 콘셉트는 물론 댄디하고 시크한 슈트 스타일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압도적인 피지컬의 소유자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출전했던 피트니스 대회 ‘올스타 클래식’에서 1위와 인기상을 거머쥔 이유에 대해서 “원래 피트니스 대회 쪽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가 마침 여름이어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내가 어느 위치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5주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근육량은 적었지만 비율적인 부분에서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 2’에서 장동민, 박현석과 함께 늪동팀에서 활약한 그는 우승 비결에 대해 “다른 건 생각 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만 집중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정치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 부분은 할 줄도 모르고 전혀 신경도 못썼다. 순수 내 모습 100%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마음이었다. 함께 했던 멤버들도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힘을 아껴서 신체 미션에서 열심히 해달라고 했었다. 연습도 많이 했고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존 카렐라스 역으로 특별출연한 그는 박서준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주짓수나 격투기는 평소에도 좋아했고 그 덕분에 실제 경험을 살려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박서준 씨는 쿨하고 편하게 대해줘서 연기 호흡도 괜찮았다. 촬영하는 동안은 형, 동생처럼 편하게 지냈다. 작품 끝나고 난 후에도 다시 보자고 약속했었는데 둘 다 스케줄 때문에 촬영 후에는 못 봤지만 아마 다시 만나도 어색함 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데니스 강, 토미 강 등 격투기 선수 형을 둔 그는 남다른 피지컬 집안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형들과 함께 격투기 영화를 보며 자랐다. 이소룡, 장 크로드 반담 같은 영화를 보며 형들과 연습하기도 했다. 형들과 심하게 싸운 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내가 막내라 제일 많이 맞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은 제일 커진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지금은 형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로 뛸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파이트머니만 많으면 나갈 거다”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에 오기 전 캐나다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했다던 그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건 너무 좋다. 다른 데서 접할 수 없던 문화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심심하지 않아서 좋다. 원래 캐나다에서 살았을 때는 여행도 다니고 싶었고 워낙에 심심했기 때문에 한국에 오고 난 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할 수 있고 또 촬영하면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 재밌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운동하거나 경영 공부만 했기 때문에 굉장히 심심했다”고 답했다.
한국서 패션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모델 일로 시작은 했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마른 체격의 모델을 선호했기 때문에 내 어깨가 너무 컸던 것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일 할 때마다 어깨가 너무 크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패션모델보다는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물론 지금은 어깨가 내 트레이드 마크지만…”이라며 ‘어깨 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예능, 드라마에서 활약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지붕 뚫고 하이킥’을 꼽으며 “요즘은 대기실에서 거의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을 때라 출연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황정음, 유인나, 이광수랑 친하게 지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장 친한 연예인으로는 함께 운동했던 김종국을 꼽기도 했다.
남다른 피지컬을 가진 그에게 운동 팁에 대해서 묻자 “운동을 해야 된다는 마음보다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처음 헬스할 때는 지루했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배우고 난 뒤로는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어떤 근육이 움직이는지 어떤 자세가 어떤 곳에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되면 호기심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책도 보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공부했다. 헬스는 거의 중독 상태인데 건강한 중독인 것 같다”고 답했다.
결혼과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은 한국 여자랑 하고 싶다. 만날 때 친구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몸매도 굉장히 중요하다. 너무 마른 스타일은 싫다. 마마무 화사도 좋고 전지현, 신민아 등 매력적인 여자가 좋다. 자신감 있는 여자가 매력 있고 섹시하게 느껴지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유쾌한 캐릭터로 다양한 별명으로 수식되는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이 뭐냐고 묻자 “캡틴 아리랑. 사람들이 나를 외국인으로 생각하더라. 아버지가 한국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마냥 외국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름에 ‘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외국에서는 혼혈로 알아주는데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독립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일적으로 더 배울 수 있어 좋다. 책임감도 더 생기는 것 같고.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 오디션도 보고 있다. 쉽지 않지만 많이 응원해주시고 마지막으로 줄리엔강도 반은 한국 사람인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pps2014@osen.co.kr
[사진] b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