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3년 안에 더 발전한 지역 연고제 실시"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10 16: 51

"2년전 시작한 목표를 향해 달려갔지만 이루고자 했던 부분은 1%도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냉정했다. e스포츠 최초의 글로벌 지역연고제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음에도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태평양 디비전과 대서양 디비전 등 두 개지역으로 나뉘어 12개팀이 나서는 오버워치 리그는 장장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하지만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말로 앞으로 갈 길이 바쁘다는 표현을 대신했다.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커미셔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쉐라톤 유니버셜 호텔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개막을 하루 앞둔 '오버워치 리그'가 이제까지 걸어오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년전 목표에 비해서 달성했는데 이루고자 하는 건 1%도 못했다. 내일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하루, 1주일 단위로 새롭게 개선해 나아가겠다. 내일 서울과 댈러스의 경기를 서울에 계신 오버워치 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시기를 기대한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역 연고제를 기반으로 홈앤어웨이 방식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낸저 커미셔너는 "가장 큰 이유는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전통적인 스포츠 경기처럼 팬들이 모여서 응원함으로 인한 시너지를 기대했다. 각 팀 마다 홈경기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티켓 판매, 기획 상품 등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시즌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지만 앞으로 3년 안에 진정한 의미의 홈앤어웨이를 하고 싶다. 팀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작된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방식의 출전 선수 제한이나 LOL과 같은 타 종목 같은 선수 보유 제한 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명쾌하게 답변했다. 
"프로무대에서 좋은 선수가 뛰는 것은 당연하다.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EPL 아스날의 경우 프랑스 출신 선수가 더 많았던 적이 있다. 중요한 것은 런던의 승리이지 구성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한국 선수들의 강점을 흡수해 다른 지역 선수들이 발전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외국인 선수 제한은 중요하지 않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