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백지선 감독은 "다른 나라들처럼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진천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은 아이스하키계의 히딩크 감독으로 불린다. 그는 "아이스하키의 히딩크라고 많이 들어서 영광"이라며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에 좋은 결과를 많이 냈다. 나도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 아이스하키는 높은 레벨로 올라가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올림픽서 많은 메달도 땄고 경험도 많다. 한국도 이런 국가들을 상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엔트리 구성에 대해서는 "상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체스 경기처럼 다른 팀과 같은 시스템으로 하지 않고 다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화 선수로 한국의 골문을 지키는 맷 달튼은 "4년 동안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신난다"고 대회를 30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기가 올라간 것을 느끼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팀원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며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무릎 부상에 대해서는 "최근 대회에 참가한 뒤 많이 쉬어서 100% 몸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10bird@osen.co.kr
[사진] 진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