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이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손예진은 출연을 확정한 상태이고 정해인은 긍정적으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비주얼부터 훈훈한 두 배우의 만남 예고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 섞인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관심을 받는 첫 번째 이유는 손예진이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어느 남자배우와 만나도, 타율 높은 흥행사를 써내려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요즘 들어 무섭게 대세로 치고 오르는 정해인에 대한 인기가 파괴력을 더했다. 호감도 높은 손예진과 샛별 정해인이라는 배우가 기대 이상의 연인 케미스트리를 빚어낼 것으로 점쳐진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아는 사이로 지내던 남녀가 점차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제어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면서 진짜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이다.
손예진은 커피 전문 기업의 매장총괄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를 연기한다.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다고 느끼는 공허한 30대 솔로녀. 그러던 그녀가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절친의 동생 서준희를 예전과 다르게 느끼면서 둘 사이에 러브라인이 형성된다.
허무맹랑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충분히 일상에서 일어나고 꿈꿨을 법한 현실 기반의 스토리라는 점에서 일단 타켓 시청층 20~4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드라마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안판석 PD가 기획 단계부터 손예진을 주연으로 염두해두고 진행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손예진의 성격에게 맞고 장점을 최대로 살린, 진정성 높은 연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훈남의 정석을 보여준 정해인을 선택한 안 PD의 선구안도 기대해볼 만하겠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돼 진정한 현실 멜로를 안방극장에서 볼 날이 기다려진다./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