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강철비’를 비롯해 ‘신과함께-죄와 벌’, ‘1987’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데 이어 새해에도 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극장가을 찾을 예정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애니메이션, 독특한 소재의 한국영화들까지 전 세대를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영화들이 새해 초부터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작품은 디즈니·픽사의 야심작 ‘코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다. 가족의 소중함과 저승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신과함께-죄와 벌’과도 공통점이 있는 ‘코코’는 픽사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함과 유쾌함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전 세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이병헌과 박정민의 역대급 형제 케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은 연기파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 윤여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랜만에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코믹 연기로 돌아온 이병헌과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쉽지 않은 연기를 소화해낸 박정민의 열연이 돋보이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예고한다.
또한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도 17일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영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내한을 결정,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라디오 방송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이다. 1월 말 개봉하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룡, 심은경을 비롯해 박정민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가 합류한 ‘염력’은 놀라운 초능력 비주얼과 신선한 소재미를 예고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12월에 이어 1월 극장가 역시 다양한 작품들로 꽉 채워져 있어 관객들의 행복한 고민이 계속될 듯 하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