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바쁜' 박나래, 8개월 공들여 책을 출간한 이유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10 14: 59

박나래가 '웰컴 나래바!'를 출간하며 저자로서 취재진과 만났다.
박나래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북티크 서교점에서 열린 '웰컴 나래바!'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나래바의 이모저모 등을 밝혔다. 
'웰컴 나래바!'는 박나래의 팬이 아니라도 TV에서 나래바를 봤다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 '나래Bar'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래바에 모든 사람을 초대할 수 없으니 책으로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 아래, 나래바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단골은 누구인지, 또한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어떤 술을 마시며, 어떻게 노는지 등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부분까지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박나래는 "이 책을 내기 전에도 정말 많이 걱정했다. 내가 책을 쓸만한 인물도 아니고, 이게 처음해보는 작업이라서, 잘 안되면 어쩌지 걱정했다. 이번에 책이 나오고 나서 대표님한테 책이 잘 나오고 있냐, 잘 팔리고 있냐 질문을 드렸다. 얼마 전, 대표님이 얌전한 분인데 문자를 보내주셨다. '나래 씨 인지도에 비하면 많이 안 팔렸다. 그런데 일반 책에 비하면 많이 팔렸다'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리뷰 남긴 거 다 찾아봤다. 재밌게 읽었다는 얘기가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박나래는 시간을 쪼개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 틈틈이 아이디어를 내고, 8개월에 걸쳐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박나래는 "난 책을 낼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B급 감성에 병맛이 난다면 써볼 생각이 있다고 있었다. 평소 나래바를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팬들을 초대하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드렸더니 그러면 초대한 것처럼 그 공간 대해 얘기를 해주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래서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나래바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는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박나래는 "안 그래도 소음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문이란 문은 전부 3중으로 바꿨다. 주인과 상의 끝에 방음이 되는 문도 설치했다. 최대한 조용히 놀려고 한다. 사실 나래바에서는 영화 '암살'처럼 놀아야 한다. 독립 운동을 도모하듯 조용 조용 얘기해야 한다. 게임을 하다 재밌으면 박수 모션만 취하고, 진짜로 치지 말라고 요청한다"며 노력하는 부분을 공개했다.
이어 "나래바는 그냥 가정집이다. 다들 영업장인 줄 알더라. 포털사이트에 치면 나래바 주소가 나오냐고 하더라. 택시를 타고 주소 말하면 가는 거냐는 글도 있었다. 간혹 나가면서 카드로 계산하려고 하는데 가정집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나래바 단골 손님은 장도연, 김지민, 김영희 등 대한민국 개그우먼이다. 또, 박나래는 다른 스타분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잠정 휴업 상태다.
박나래는 "초대하고 싶은 분은 정말 많이 얘기했는데, 박보검, 김수현 씨다. 정말 너무 초대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초대할 수 있을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분명히 기사에 굉장히 많이 나간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며 웃었다.
이어 "한번은 김수현 씨 소속사 사장님을 뵌 적이 있다. 내가 '김수현 씨 나래바에 초대하고 싶다'고 기사가 엄청 많이 냈다고 해더니, 보셨다고 하더라. 알고는 계신데, 그 뒤로는 말씀을 아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나래바에 방문한 연예인은 어림 잡아도 60~70명. 그는 더 많은 분들을 기다린다고 했다.
박나래는 "톱스타는 이서진 씨가 오셨다. 와서 왜 이렇게 안주가 늦게 나오냐고 하더라. 그런데 야관문 주를 한 통 다 비웠다. 처음에는 투덜거렸지만 다 먹었다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는 얘기다"며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책이 10쇄까지 간다면 서점에서 비키니만 입고 팬사인회를 하겠다"고 유쾌한 공약을 남겼다.
한편, 박나래는 tvN '코미디 빅리그', MBC every1 '비디오스타', MBC '나 혼자 산다',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개최된 '2017 MBC 방송연예대상' '2017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과 모바일 아이콘상 등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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