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계주 통해 세계 최강 증명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10 14: 33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계주를 통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심석희는 1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가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모두가 '한국이 세계 최강인데 계주는 확실히 보여드리자'는 그런 각오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석희는 소치와 다른 점에 대해 "당시에는 전지훈련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훈련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선태 쇼트트랙 감독 역시 중국 등 경기 중 빈번하게 일어나는 반칙에 대해 "반칙 등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면서 "부딪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의 일부분인 만큼 우리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4년 전부터 평창만 생각해왔다. 설레고 기대가 된다. 마침표를 잘 찍겠다"면서 "쇼트트랙 강자라는 것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체력은 마무리했고 스피드업과 실전감각을 키우겠다. 메달은 많이 따면 좋겠지만 3개는 따야 한다. 최선을 다하면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신세대라서 주눅 들고 그런 것은 없다. 연습 때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고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면서 "첫 경기인 남자 1500m부터 무조건 잘해야 한다. 흐름을 끌어와야 한다. 그것이 잘 풀리면 나머지 종목도 잘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뛰어난 후배들이 많다. 그동안 있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올림픽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후배들에게 밀릴 때도 있지만 정말 잘 챙겨준다. 그래서 더욱 힘이 나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기대가 낮은 것이 딱 좋다. 낮아야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여자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은 "올림픽에 맞춰 준비가 잘되고 있다. 기대되고 설레고 긴장된다. 견제는 항상 많다.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할 것"이라면서도 다관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적보다는 과정을 잘 만들어 놓아야 한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빈은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계주에서 언니들과 호흡은 잘 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완성도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선수들이 집중하면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진도 "언니들이 잘 이끌어주는 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라는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끌어올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심석희와 최민정에 집중된 관심에 대해서는 "그런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과는 따라 올 것이다. 여자대표팀은 석희와 함께 올림픽 경험을 전수할 수 있고 국내에서 하니까 부담이 적다. 성적이 좋게 나올 것 같다"고 쿨하게 넘겼다. /10bird@osen.co.kr
[사진] 진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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