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영원한 ‘축구천재’ 박주영(33)이 앞으로도 FC서울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
FC서울이 10일 박주영과의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2020년 말까지다.
FC서울은 구단의 상징이자 팀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온 박주영과의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섰다.
박주영은 지난 2015년 유럽생활을 마무리하고 FC서울과 K리그 무대에 컴백해 그 해 FA컵과 이듬해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리며 FC서울과 영광을 함께 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FC서울과 박주영은 서로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릴 수 있게 됐다. 2018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FC서울로서는 팀의 중심을 잡고 선수단을 이끌어 줄 박주영과의 재계약은 더욱 반갑기만 하다. 무엇보다 박주영의 재계약 소식을 고대했던 팬들에게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다.
박주영은 “FC서울과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구단과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신뢰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한 뒤 “남은 선수생활을 FC서울에서 영광스럽게 잘 마무리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FC서울 입단 첫 해 30경기에 출전, 그 해 최다인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쥔 박주영은 FC서울에서의 총 7시즌 동안 총 208경기(K리그 182, ACL 14, FA컵 12)에 출전해 65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박주영은 2010년 월드컵서 한국의 역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는 등 그간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한국의 대표 공격수다.
재계약을 마무리 지은 박주영은 곧바로 FC서울 동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무르시아에 합류한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