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21번째 신작 '투캅스vs공공의 적(가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강우석 감독은 21번째 신작 '투캅스vs공공의 적'의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캅스vs공공의 적'은 성종대부터 중종대에 이르러 완성된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꼼수'의 베테랑 군관과 '진격'의 신참 군사가 조선 사대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도(大盜)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조선판 '투캅스'로 화제를 모았다.
당초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JK필름 측은 "시나리오 초고를 개발한 것은 맞지만,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거나, JK필름이 제작을 담당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K필름 관계자는 10일 OSEN에 "'투캅스'와 '공공의 적'에 매력적인 한국적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시나리오 초고를 만들게됐고, 다행히 시나리오 초고가 잘 나와서 강우석 감독도 마음에 들어하셨다. 그러나 당시에는 '고산자' 개봉도 있었고, 현실이 영화를 압도하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제작을 할 수 없었다"며 "'투캅스vs공공의 적'은 강우석 감독님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나리오 개발을 JK필름에서 담당한 만큼 공동제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높다. JK필름 관계자는 "최근에 강우석 감독이 '해볼 만한 타이밍'이라고 '해보자'고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뜻을 보이셨다"며 "영화 제작은 강우석 감독님의 시네마 서비스에서 전담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저희가 공동 제작을 할 것인지, 어느 범위까지 함께 하게 될 것인지는 현재까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13년 '두 포졸'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기도 한 '투캅스vs공공의 적'은 당시 설경구와 지창욱이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에 설경구가 다시 출연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 이에 대해 설경구 측은 OSEN에 "시나리오를 받은 적이 없다. 출연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투캅스'와 '공공의 적', 두 매력적인 영화를 합친 완결판이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과연 강우석 감독의 흥행작 '투캅스'와 '공공의 적'의 완결판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