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신임 총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신인 교육 현장을 찾았다.
정운찬 총재는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지난 3일 KBO 취임식 이후 사실상 첫 공식 행사였다. 인사말을 통해 신인 선수들을 만난 정운찬 총재는 "여러분 모두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크게 3가지를 당부했다.
정 총재는 가장 먼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정 총재는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의 종점이 되어선 안 된다. 더 큰 꿈을 꾸길 바란다. 프로 선수가 되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자만하거나 계획 없이 생활한다면 반드시 슬럼프가 찾아오고 좌절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선수만이 팬들에 기억되는 프로 선수가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바른 생활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 총재는 "품위 있고 긍지를 갖기 위해선 바른 생활을 해야 한다. 크고 작은 질서를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선 절제된 생활과 꾸준한 자기관리로 사회의 온갖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셋째로 모든 것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메이저리그 켄 그리피 주니어라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내가 야구를 즐기는 한 기록은 저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 말처럼 경기를 즐기며 그라운드를 누비다 보면 본인 능력이 발휘될 것이다"며 "프로선수는 공인이자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다. 팬들과 소통, 스킨십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재는 "프로 선수가 돼 느낀 이 설렘을 늘 간직하길 바란다. KBO리그를 통해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고 항상 더 큰 꿈을 꾸길 바란다. 여러분의 원대한 꿈이 이뤄지도록 KBO가 항상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