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역 배우들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전천후 활약 중이다. 이들은 드라마 초반 큰 활약을 선보이고, 성인 배우들과 바통을 터치하는데, 이 과정에서 두 연기자의 싱크로율이 낮으면 몰입감이 와장창 깨진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갈 때,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보는 맛'을 살린 배우들을 꼽아봤다.
◆ '덕혜옹주' 김소현-손예진
김소현과 손예진은 한 작품에 나오기 전부터 닮은꼴 얼굴로 화제를 모았다. 김소현의 외모, 분위기 등은 마치 손예진의 어린 시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개봉한 '덕혜옹주'에서 주인공 덕혜옹주 캐릭터를 함께 연기했다. 김소현은 어린 덕혜옹주를 맡아 영화 초반부를 이끌었다. 완벽한 싱크로율이 작품 흥행에도 한몫한 좋은 예다.
◆ '초능력자' 양경모-강동원
과연 강동원을 닮은 아역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대답이 궁금하다면 지난 2010년 개봉한 '초능력자'를 찾아 보면 된다. 극 중 양경모는 초인 꼬마 역을 맡아 강동원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비밀을 담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하다.
◆ '옥중화' 정다빈-진세연
MBC '옥중화'에서 어린 옥녀를 연기한 아역 정다빈과 진세연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큰 눈, 오똑한 코, 갸름한 얼굴형 등 뚜렷한 이목구비가 꽤 닮았다. 지난 2016년 드라마가 방송될 때도,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닮은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인증샷을 통해 친자매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 '선덕여왕' 남지현-이요원
MBC '선덕여왕' 남지현과 이요원도 올바른 캐스팅의 적절한 예다. 남지현은 이요원이 맡은 덕만공주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는데, 흠 잡을 데 없는 캐스팅이었다. 이 드라마에는 남지현 외에도 유이, 신세경, 이현우 등이 아역으로 출연했는데, 남지현과 이요원의 싱크로율이 가장 돋보였다.
◆ '사도' 이효제-소지섭
이효제는 그동안 강동원, 박해일, 조진웅 등의 아역을 맡았는데, 그중 최고의 닮은꼴은 소지섭이다. 2015년 개봉한 '사도'에서 어린 정조를 연기했는데, 소지섭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이후 '리틀 소지섭'으로 불렸고, 이를 계기로 소지섭이 속한 51K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덕혜옹주' '초능력자' '사도' 스틸컷, MBC 제공